[아이뉴스24 민혜정,도민선기자] 경상북도 포항시 인근에 발생한 지진으로 일부 지역 통신 서비스 가 한때 원활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통신사들은 긴급복구에 나선 상황. 다행히 전국망에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통화량이나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서비스 이용이 지역별로 5배에서 많게는 10배가량 폭증하기도 했다. 통신 및 관련업계는 비상대응체제를 가동, 원활한 서비스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9분 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역에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가족의 안부를 묻는 전화 통화나 데이터 사용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현재까지 심각한 통신장애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지역 통신망이 지진으로 파손, 긴급 복구에 나선 상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지진에 따른 정전과 건물 붕괴로 50여 국소 중계기가 피해를 입었지만 1 시간 만에 50% 이상 복구됐다"며, "피해가 큰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130여 명이 현장 대기 중이며, 발전기 차량과 이동기지국 10여 대가 출동했다"고 설명했다.
안부를 묻는 전화 등으로 통화량 등이 폭증하면서 통신업계가 비상대응체제에 들어간 상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진 직후 전국적으로 음성 통화량이 약 3배 증가했으며,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10배 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KT 관계자는 "지진 발생 당시 전국 LTE 데이터 트래픽이 80% 상승했고, VoLTE와 3G를 포함한 음성통화 관련 트래픽은 2~3배 증가했다"며, "특히 포항 북구지역의 VoLTE 트래픽은 9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 역시 "지진 발생 후 1분간 평소 대비 음성 통화량이 10배 가량 늘었고 데이터 트래픽도 15% 증가했지만 수용 가능한 수준이었다"며,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현지 인력과 관제센터에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카카오톡 서비스도 한때 이용률이 급증했지만 현재까지 서비스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카카오는 혹시 모를 상황에도 적극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진이 발생하면서 트래픽이 5배 이상 증가했다"며 "비상대응 모드로 즉시 전환돼 서비스에 영향은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포털 사이트, 커뮤니티에는 카톡 메시지 송·수신이 지연된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 측은 "내부 문제가 아닌 통신망 등 외부 문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민혜정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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