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한 북한 병사 귀순 사건과 관련해 "비조준 대응사격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의문을 던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에 의하면 문 대통령은 15일 동남아 순방에서 귀국한 직후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JSA 귀순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고 "국민이 궁금한 것은 (북한이) 우리에게 조준 사격을 하지 않아도 총탄이 우리 쪽으로 넘어오는 상황이라면 비조준 경고 사격이라도 하는 것이 평균적인 교전수칙 아닐까 하는 것"이라고 질문했다.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는 JSA를 관리하는 유엔사령부가 여러 현장조사 끝에 현장에서 초병들의 조치들이 교전 규칙에 따라 잘 이뤄진 것으로 평가한다는 결과가 나왔음이 보고됐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JSA 교전수칙에 대해 이같은 의문을 제기하면서 교전 수칙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핵심 관계자는 향후 상황에 대해서는 "종합적으로 정전협정 위반 여부를 다 판단해서 유엔사령부를 통한 정식 항의 절차도 배제할 수 없다"며 "일단 (북한 병사가) 소총을 소지하고 왔다는 것은 소지가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 병사는 지난 13일 JSA에서 도보를 통해 귀순했고, 그 과정에서 북한의 추격조가 발사한 약 40여발의 총탄 중 일부를 맞아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다. 이 과정에서 우리 초병들은 상황을 감시했지만 대응 사격을 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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