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하는 등 임명 강행 수순밟기에 돌입한 데 대해 "오기정치"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홍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이 아파서 더 이야기를 못 하겠다"며 "청문보고서를 오는 20일까지 채택해서 재송부해달라는데 이 분은 야당은 물론이고 언론 사설에 도배를 할 정도로 부적격자라는 평을 받은 분"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 분을 임명 강행하면 문 대통령이 독선·독주를 넘어 오기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취임 당시 여야 협치를 강조했는데 정말 협치를 하겠다는 일말의 의지를 가지고 계신 것인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정 원내대표는 "취임 6개월이 지났는데도 초대 내각을 구성하지 못한 초조감에서 야당과 언론이 반대하는 후보자 임명을 밀어 붙이겠다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며 "홍 후보자 임명 강행의 모든 정치적 책임은 정부 여당에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문화진흥회의 고영주 전 이사장 이사직 해임안을 검토키로 한 데 대해 "우리 당 추천 몫으로 내년 8월까지는 우리 당 의사에 반해 진퇴 문제를 결정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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