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서울시는 경춘선 폐선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한 '경춘선 숲길' 3단계 구간인 육사삼거리∼서울·구리시 경계 2.5km를 오는 18일부터 개방한다.
이로써 시가 2013년부터 조성을 시작한 '경춘선숲길' 총 3단계 구간, 총 5.6km가 조성 완료됐다. LH공사가 담당하는 0.4km 구간까지 내년 말 조성 완료되면 총 6km에 이르는 '경춘선숲길' 전 구간이 완전 개방된다.
전 구간이 개방되면 서울에서 자전거를 타고 경기도 남양주(기존 경춘선 자전거길)를 거쳐 강원도 춘천까지 갈 수 있는 자전거길이 연결돼 서울의 새로운 자전거 코스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롭게 개방되는 3단계 구간은 주택가와 떨어져 있어 도심 내에서 한적하게 철길을 걸어 볼 수 있는 최적의 구간이다. 등록문화재 300호인 화랑대역(폐역)이 고스란히 남아 있으며 어린이대공원에서 전시하던 협궤열차와 증기기관차를 이곳으로 이전해 리모델링 후 전시하고 있다.
또 화랑대역~서울시-구리시 경계 구간은 버즘나무 등 아름드리나무 사이를 따라 시골 철길을 걷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한적하게 산책할 수 있다.
시는 오는 18일 개원 기념행사, 철길 스탬프 랠리, 경춘선 사진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개방행사는 경춘선숲길이 위치한 염광고의 고적대의 축하퍼레이드를 비롯해 철길 스탬프 랠리, 경춘선 사진전, 철길 방명록, 캘리그라피로 가훈쓰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경춘선이 지역과 사람을 잇는 경춘선숲길로 새롭게 태어난 만큼 내 앞마당을 가꾸는 마음으로 숲길을 관리하고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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