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서울시가 폭설이 집중되는 겨울철을 맞아 15일부터 내년 3월까지 4개월간 제설 및 취약계층 보호 등 겨울철 시민생활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7년 겨울철 종합대책'을 가동한다.
이 기간 시와 25개 자치구, 6개 도로사업소, 시설공단 등 총 33개 기관에서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신속한 복구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올해 겨울철 종합대책은 '복지'와 '제설' 분야를 중심으로 시민 체감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전년도와 달라지는 대표 대책으로 ▲보훈대상자 및 취약계층 월동 대책비 지원가구(4천190가구↑) 및 금액(2억1천만원↑) 확대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모금 목표액 증액(363억원 → 377억원) ▲독거어르신 창문단열재 설치지원 및 임시주거·임대주택 거주 노숙인 김장나눔 행사 추진 등이다.
우선 보훈대상자 및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지급되는 월동대책비는 작년 대비 지원대상(14만 8천810가구→15만 3천가구)과 지원금액(74.4억원→76.5억원)을 늘린다. 사망, 질병, 화재 등 갑작스런 위기상황에 처한 기준 중위소득 75% 이하 저소득층에게 지급되는 긴급지원도 증액한다.
아울러 지난해 추진된 독거어르신 난방용품 지원에 이어 올해는 취약계층 독거어르신에게 창문 단열재 설치를 지원한다. 노숙경험 후 임대주택에 입주하거나 임시주거를 제공받고 있는 노숙인들에게 김장김치 나눔을 추진한다.
이밖에도 대설주의보, 대설경보 등 강설 단계별로 지하철과 시내버스 운행도 연장해 시민 교통이용 편의를 높인다. 전통시장 등 한파·폭설에 취약한 각종 도시시설물의 안전관리 상태 점검을 실시한다.
윤준병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겨울철 혹한·폭설 등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어려운 이웃이 따듯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겨울철 종합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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