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강화하는 VM웨어가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내놓은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로 출시 3달여 만에 고객사 109곳을 확보했다.
현재 AWS의 미국 서부 오리곤 데이터센터에서 서비스하는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는 국내에서 내년 하반기부터 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으로, VM웨어코리아는 확대된 클라우드 전략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던컨 휴엣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사장은 16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코엑스에 열린 'v포럼 2017' 기자간담회에서 "VM웨어는 고객이 다양한 클라우드에서 자유롭게 업무를 이동하고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며 "이 일환에서 AWS와 협력했고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로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을 매끄럽게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는 VM웨어의 가상화 솔루션을 AWS에서 구동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가 구현되면,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사용하는 업무를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옮길 수 있고 반대로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있는 업무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손쉽게 옮길 수 있다.
VM웨어는 비즈니스의 중심인 애플리케이션이 다양한 클라우드를 넘나들며 손쉽게 운영·관리·보호될 수 있도록 이 같은 서비스를 내놨다.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를 사용하면, 기업은 자사 데이터센터에 구축한 VM웨어 기반 인프라를 AWS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그대로 실행할 수 있다. 클라우드 기술을 별도로 익힐 필요 없이 현재 사용하는 데이터센터 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을 그대로 AWS로 옮기면 된다.
클라우드 파운데이션은 VM웨어의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 솔루션으로, 서버 가상화(V스피어), 스토리지 가상화(V샌), 네트워크 가상화(NSX)로 구성됐다.
던컨 휴엣 사장은 "기업은 하나의 통제 구조(control mechanism)를 가지고 전체 인프라를 제어할 수 있고 모든 인프라를 마치 하나의 데이터센터 인프라처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무 범위가 커지면 퍼블릭 클라우드에 올려 손쉽게 처리할 수 있고 불필요한 내부 투자를 줄이고 외부 클라우드를 이용해 업무에 탄력성을 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의료기기업체 메드트로닉은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를 통해 자체 데이터센터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업무 단위가 커졌을 때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로 구동해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화를 추구한다.
VM웨어는 AWS뿐만 아니라 IBM,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와 협력하고 이들 인프라에 VM웨어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VM웨어의 서버 가상화, 스토리지 가상화, 네트워크 가상화로 구현된 환경을 다양한 클라우드 플랫폼에 만들고 있다.
이렇게 되면 기업은 AWS를 이용하든 애저를 이용하든 상관없이 VM웨어 세계에 구축한 업무 환경을 다른 클라우드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기업은 하나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종속(Lock In)되지 않고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
VM웨어코리아는 앞으로 삼성SDS 등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와 협력을 강화해 확대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업 환경에 맞는 클라우드 이전과 구축·운영을 돕는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와 협력해 기업이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길목에서 클라우드 파운데이션이 확산될 수 있도록 한단 계획이다.
전인호 VM웨어코리아 대표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와의 협력뿐만 아니라 삼성SDS 같은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와 파트너십을 중요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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