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정부가 수능 연기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수험생과 학부모 및 국민의 고충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능시험 연기 고충처리센터를 금일 설치했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17일 세종시 브리핑실에서 있었던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고충처리센터에서는 수능 연기에 따른 정부의 조치현황을 정확하게 안내하고 수능 및 대입전형에 대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대학 등 국민의 고충을 듣고 신속하게 답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능시험 연기고충처리센터는 대입전형이 종료되는 2018년 2월 28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교육부는 시험관리, 학생·학교 지원, 협조체제 유지 등 포항 현장대응을 총괄할 포항 현장대응지원반을 고위 공무원급으로 구성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지진 피해 지역 수능시험장 14개교에 대한 점검 결과 여진 발생 시 피해가 우려되어 재점검이 필요한 5개 교에 대해서는 금일 중으로 재점검을 완료할 계획이다.
정부는 수험시험장 외 포항 지역 113개 교에 대한 점검 결과 79개교는 사용가능, 31개교는 재점검, 3개교는 사용제한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이에 따라 31개교는 18일까지 재점검 하고 3개교는 사용을 제한토록 할 예정이다.
포항 관내 유치원, 초등학교, 중등학교, 그리고 특수학교 242개교 중 217개교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학사운영 정상화가 가능한 상황으로 보고 있으며, 학사운영이 곤란한 학교 중에 24개교는 학교 자체적으로 판단하여 임시휴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1개교는 금일 실시하는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학사운영 정상화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정부는 포항지역 고3 수험생을 지원하기 위해 이재민 자녀 수험생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임시 숙소를 제공하거나 학습공간을 마련하기로 했으며 이재민 자녀는 아니더라도 심리적인 요인 등으로 안전한 학슴장소에서 공부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는 포항 남부지역학교의 유휴교실과 영일도서관을 학습 장소로 개방하기로 했다.
또, 정신보건 전문가 상담전화도 마련해 포항지역 수험생들이 심리적 정서적 어려움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박 차관은 수능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11월 23일 수능시험 시 동일 시험장 내 시험실을 교체하기로 하고, 교육청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시험실 내 좌석배치 순서까지도 교체 가능하도록 했다.
시험실 변경에 따라 수능실시 전 전체 시험장을 대상으로 예비소집을 실시하고, 지진발생 시 단계별 대처요령 등 수험생 감독관 요령도 철저히 실시하기로 했다. 또, 시험지구 내 문답지 보관장소 중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11개교에 대해 금일 중으로 전부 CCTV를 설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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