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국내 유망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5~16일 미국 실리콘밸리 리바이스스타디움에서 '2017 K-Global@실리콘밸리' 행사를 개최, 1천300여명의 글로벌 기업 바이어와 투자자, 일반 관람객의 관심속에 성료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실리콘밸리에서 2012년에 처음 개최한 이래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았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본투글로벌센터(B2G), 글로벌혁신센터실리콘밸리(KIC SV), 벤처기업협회(KOVA) 등 국내의 해외진출지원 전문기관들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15일 '테크(Tech) 컨퍼런스'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혁신 기업가 및 전문가 등 총 29명의 연사가 ▲자율주행차 ▲지능화 ▲사물인터넷 ▲가상·증강현실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기술의 현주소를 조망하고 글로벌 동향 및 대응방안 등을 공유했다.
키노트 연사로 나선 서울대학교 지능형자동차연구소 서승우 교수와 세계 10대 최고자동차 디자이너로 선정된 헨릭 피스커는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자동차의 보급이 가져오게 될 산업 생태계의 변화에 대하여 전망을 했다.
수출상담회에는 미국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은 국내 ICT 유망중소·벤처기업 39개사가 참가하여 자사의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KOTRA에서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확보한 글로벌 기업 바이어와의 1:1 심층 수출 상담과 행사 현장에서의 즉석 수출 상담 등을 통해 총 340여건, 7천900만달러(약 870억원) 상당의 상담이 이뤄졌다.
이 가운데 블루투스 기반 소음제거 이어폰을 선보인 오르페 오사운드웍스(대표 김은동)는 미국 3대 통신사인 스프린트와 375만달러(약 41억 2천만원) 규모의 제품 판매 상담을, 무선충전기술을 보유한 파워리퍼블릭(대표 최창욱)은 실리콘밸리의 로봇분야 혁신기업 펠로우 로봇(fellow ROBOTS) 등을 포함 15개사 대상 시제품 판매 등 131만달러(약 14억4천만원) 규모의 계약 상담을 진행했다.
스타트업 기업 설명회(K-Pitch)에는 21개의 스타트업이 실리콘밸리 투자자 및 바이어 등을 대상으로 한국 스타트업의 우수한 역량과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소개했다.
경연결과, 인공지능 기반 고객 대응 플랫폼을 개발한 마인즈랩(대표 유태준)이 1위를, 가상현실 슈팅게임을 개발한 네비웍스(대표 원준희)가 2위, 엔터프라이즈 앱 소프트웨어 회사인 퍼즐시스템즈(대표 정상배)와 빅데이터를 이용한 실시간 위치 기반 정보제공 솔루션을 선보인 아이쉐어링소프트(대표 조해경)가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한편, 행사 전날인 14일에는 디지털 마케팅 분야 선도기업인 어도비와 국내기업 해외진출 지원 플랫폼인 KIC SV, NIPA 간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머신러닝 기반 디지털 마케팅 분야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청년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국내 대학생에게 어도비 본사에서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는 등 인재양성분야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용수 과기정통부 2차관은 "미국 현지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한국 벤처·창업 기업의 우수성과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각인시킨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확보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출과 투자유치 등의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며, "과기정통부는 우리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글로벌 진출을 할 수 있도록 동 행사와 연계한 후속 지원을 강화하고 다양한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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