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서울시가 내년 3월까지 겨울철 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특별보호대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시는 응급잠자리를 최대 1천336명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거리노숙인 이용시설인 종합지원센터와 일시 보호시설은 물론 고시원 등 임시주거 110개 등을 연계한다.
아울러 36개조 89명의 노숙인 순찰 ·상담반을 편성해 서울시 주요 지역에서 매일 2~4회 거리순찰 및 상담활동을 진행하며, 거리에서 지내는 노숙인들에게 시설입소, 응급잠자리를 안내하고 건강이 좋지 않은 노숙인은 병원 치료를 지원한다.
특히 거리노숙인 중에도 고령이나 중증질환자 등을 별도로 선정해 시설·상담원간 상호 공유하며 이들의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 전문 보호시설 또는 병원으로 안내하고 있다.
시는 11월 중 집중적인 설득과 지원을 통해 고시원·쪽방 등 우선 제공해 보호할 예정이다. 설득이 어려울 경우 거리순찰·상담 시 수시로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현장진료 전문의에게 연계하는 등 적극적인 보호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주거 취약계층에게는 겨울옷 및 방한용품도 제공한다. 기업, 민간단체, 종교단체를 통해 기부 받은 겨울옷 2만여 점을 서울역 우리옷방, 응급구호방, 시설 등을 통해 노숙인에게 나눠주고 있다. 시설이용을 거부하는 노숙인에게는 침낭, 매트 등 방한용품을 줄 예정이다.
한편, 이날 시는 서울노숙인시설협회와 기독교대한감리회 공동주관으로 김장나눔행사를 진행한다. 함께 만드는 김장김치 1만 5천㎏은 노숙인 시설에서 운영 중인 임대주택 입주자 및 시가 제공한 고시원 등 임시거처에 거주중인 거리노숙인 및 노숙위기계층 등에게 배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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