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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강세, 당분간 지속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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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證 "수출기업에 가격경쟁력 약화 및 원화채산성 악화 등 우려"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최근 원/달러 환율이 연일 하락하는 가운데, 20일 이 같은 원화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원/달러 환율은 4분기 들어 다른 통화와 비교해 나홀로 강세 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전일 대비 3.9원 내린 1097.5원으로 마감하며 2016년 9월28일의 1096.8원 이후 1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1100원선 밑으로 내려갔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11월17일 현재 원화가치는 9월말 대비 다른 통화들과 비교시 미 달러에 대해 나홀로 큰 폭 상승한 것이다.

같은 기간에 미 G6 달러지수가 0.6% 절상됐음에 반해, 원/달러 환율(종가 기준)은 1145.4원에서 11097.5원으로 4.4% 절상됐다. 엔화와 유로화, 위안화는 미 달러화에 대해 각각 0.4% 절상, 0.2% 절하, 0.1% 절상에 그치면서, 특히 한국 수출의 가격경쟁력을 나타내는 원/100엔환율이 1016.46원에서 974.82원으로 4.3% 절상됐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원화환율의 나홀로 강세는 수출가격 경쟁력 약화를 통해 수출물량에 부담을 주고, 수출기업의 원화채산성 악화를 통해 실적에 부담을 준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원화 강세의 이유로는 북한 리스크 완화, 한국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 및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확대, 한국 주식시장의 강세와 외국인 주식투자 자금의 순유입 확대 등을 꼽았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원화 강세가 방향을 바꾸려면 미 연준의 통화긴축 강화 및 세제개편안통과에 의한 달러가치의 상승과 한국 외환당국의 시장개입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전자는 이미 12월 미 금리 인상 가능성이 금융시장에 거의 반영된 데다 세제개편안 역시 공화당 상원과 하원안이 엇갈리면서 통과 지연에 대한 우려가 높다는 설명이다. 후자 역시 미 트럼프 정부의 외환시장 감시로 인해 하락속도는 조절할 수 있지만 방향을 바꾸기는 역부족이라는 의견이다.

◆환율 부담 있지만 세계경제 호조로 직격탄은 피할 듯

한편, 이 이코노미스트는 4분기 중에 원/달러 환율이 평균환율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2.1%, 전년 동기 대비 4.5% 절상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1090원 내외를 기록한다는 가정에 따른 것이다.

이는 한국 수출과 수출기업의 채산성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수준이지만, 4분기 원/달러환율의 하락이 한국경제와 수출기업에 직격탄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아직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올해 1~10월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한 한국 수출 호조는 환율보다는 세계경제 회복에 따른 교역량 확대와 반도체 호조에 따른 단가 상승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수출기업의 채산성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특히 코스피 상장기업 매출에서 IT를 중심으로 한 수출 매출액이 매우 높음을 감안하면, 4분기 원/달러환율의 전분기 대비 2.1% 하락은 상향 조정되던 코스피 기업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 전망치의 하향조정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국제유가와 반도체 가격 등의 상승기조가 전개되는 가운데 내수기업에서는 원화 강세가 순이익 개선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그 부정적 영향이 일부 상쇄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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