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재가했다.
문 대통령은 2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오늘 오전, 포항시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재가했다"며 "정부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신속한 피해복구와 함께 입시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당장은 피해복구와 차질 없는 수능 실시가 최우선"이라며 "긴급한 일이 끝나면 안전과 재난에 대한 대비를 전면적으로 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11월 23일 연기된 수능일에도 여진이 있을 수 있다. 정부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여 지침을 미리 마련해 두겠다"며 "수험생들과 학부모들께서는 너무 걱정마시고 수능 시험장에서 이뤄지는 조치에 따라주시고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은 "아직까지 추운 날씨와 여진의 공포 속에서 집을 떠나 하루 하루 힘든 생활을 하고 계신 포항과 인근 지역 주민 여러분, 또 수험생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은 지난 주 동남아 방문을 언급하며 "한-아세안 미래공동체구상을 핵심으로 하는 신남방 정책을 발표했는데 아세안 국가들의 호응이 매우 컸다"며 "신남방정책은 신북방정책과 함께 남과 북을 연결하는 번영 축을 이루면서 우리의 외교와 경제 지평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통령은 "이번 동남아 순방을 통해 아세안의 급성장과 역동성을 직접 확인했다"며 "신남방정책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관련 부처들이 협의해서 후속 조치들을 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통령은 청와대 홈페이지의 국민청원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은 "현행법 제도로서는 수용이 불가능해서 곤혹스러운 경우도 있지만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어떤 의견이든 국민들의 의견을 표출할 공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어떤 의견이든 참여 인원이 기준을 넘은 청원에 대해서는 청와대와 전 부처에서 성의 있게 답변해달라"며 "참여 인원이 기준보다 적은 경우에도 관련 조치가 이뤄지는 경우에는 그 조치들을 성실하고 상세하게 알려 드리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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