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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모레퍼시픽 신(新)본사, 입주 이틀 만에 유해물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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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등 일부 임직원 이전 건물로 복귀…유급휴가 조치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직원들의 '워크&라이프 밸런스'를 강조한 아모레퍼시픽 신(新)본사가 유해물질 검출 논란에 휩싸이면서 입주 이틀 만에 일부 직원이 이전 건물로 이동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21일 아모레퍼시픽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서울 중구 청계천로에 위치한 '시그니처타워' 근무 희망자를 접수받았다. 시그니처타워는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20일 용산 신본사로 입주하기 전까지 사용했던 건물이다.

임산부는 필수 이동 대상으로,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오전 11시와 오후 1시30분 신본사 정문에 버스를 마련해 임직원들의 이동을 도왔다. 신본사 입주 후 임직원들이 눈 따가움·피부트러블·두통 등의 건강 이상증세를 호소하자 이같은 이동을 실시한 것이다.

이날 오전 사내 익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블라인드에는 "새집증후군 측정기로 신본사 공기를 측정한 결과, 포름알데히드(HCHO) 1.165(0.2 이하 정상), 휘발성유기화합물질(TVOC) 9.845(0.5 이하 정상)가 검출됐다"며 "거의 헬(Hell) 사옥 수준"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아울러 아모레퍼시픽은 업무 환경 변화로 건강 이상 증세를 앓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유급휴가를 실시한다. 1차 입주자는 11월 20일~12월 1일, 2차 입주자는 11월 27일~12월 1일 중 원하는 날짜를 선택해 수시로 유급휴가를 쓸 수 있다.

◆무리한 입주 계획이 전체 일정 앞당겼나

일각에서는 연말 조회를 신본사에서 하겠다는 회사 측의 무리한 계획이 아모레퍼시픽이 신본사 입주 일정을 앞당겼다고 지적한다.

내부 관계자는 "신축 건물은 실내 공기온도를 높여 건축자재나 마감재료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베이크아웃' 작업이 필요한데, 입주 일정을 앞당기다보니 이를 생략했다"며 "직원들을 공기청정기로 쓰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온다"고 귀띔했다.

실제 신본사 준공 소식이 전해진 13일에도 일부 구역은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당시 또 다른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일을 해야 하다보니 20일부터 신본사 입주가 시작되지만 아직 내부 공사가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연말까지는 공사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논란에 아모레퍼시픽 측은 "신본사 내 쾌적한 공기질 유지를 위해 공조기 풀가동 및 환기 실시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주기적인 공기질 측정결과에서도 대부분 기준치 이하로 잘 관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이제 막 입주를 시작한 새 건물이다보니 기존 건물과 비교해 약간의 불편함이 있을 수 있어 원하는 직원에 한해 이전 건물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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