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둘러싼 뇌물 의혹이 롯데홈쇼핑을 넘어 홈쇼핑업계로 번지는 모양새다.
28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는 전 전 수석의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해 GS홈쇼핑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GS홈쇼핑이 전 전 수석이 협회장으로 있던 한국e스포츠협회에 1억원 가량의 후원금을 낸 경위와 용처 등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전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3일 만에 이뤄진 조치다. 검찰은 전 전 수석에 이번 수사를 바탕으로 전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15년 롯데홈쇼핑이 한국e스포츠협회에 낸 3억3천만원 중 1억1천만원이 허위 용역 계약을 통한 방식으로 빼돌려진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GS홈쇼핑이 오너기업인 만큼, 로비의혹이 입증될 경우 전문 경영인 체제인 롯데홈쇼핑보다 타격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GS홈쇼핑을 이끌고 있는 허태수 대표이사 부회장은 허창수 GS회장의 막내동생이다.
이에 대해 GS홈쇼핑 관계자는 "현재로선 말씀드릴 수 있는 사안이 없다"며 "성실히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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