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용민기자] 내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예정된 2일 오후 2시에서 연기된 가운데 여야의 최종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예산안 협상 관계로 오늘 14시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는 연기됐다"고 공지했다. 연기된 국회 본회의는 여야 협상 결과에 따라 다시 열리며 아직 시간은 미정이다.
여야 협상은 최종 단계로 접어들었다. 여야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이날 오전 2+2+2 회동을 통해 협상을 시작했다. 협상장에서 도시락을 통해 점심을 해결한 여야 지도부는 이제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와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최종 협상을 벌이고 있다.
법적 시한을 지키기 위한 정세균 국회의장의 압박도 이어지고 있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경 최종 협상을 벌이고 있는 여야 원내대표들을 찾았다.
국회 선진화법이 도입된 2014년 이래 예산안의 법적 시한을 지키지 못하는 불명예를 초래하지 않기 위한 압박이다. 정 의장은 여야 협상이 벌어진 3일 동안 두차례 협상장을 방문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역시 협상장을 찾았다. 정부 예산안에 대해 여야 원내대표를 설득하고 호소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2018년 정부 예산안은 이날 정오 정부안 원안으로 국회 본회의에 자동부의된 상태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본회의 예산안 자동부의 시점을 2일 정오로 했기 때문이다.
여야가 예산안에 대한 합의를 이루면 이 안은 예산 수정안 형태로 국회 본회의에 올라가게 된다. 여야가 쟁점인 공무원 증원 예산과 일자리 안정기금 등 쟁점 사항에 대한 타협을 이뤄 예산안 법적 시한을 넘기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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