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에서 난항을 겪으며 5일부터 나흘간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사측은 노조에 이번주 예정된 주말 특근을 취소하겠다고 통보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전 조합원 1·2직 2시간씩 부분 파업을 시작으로 6일 완성차 생산공장(1~5공장) 3시간씩, 7일 엔진·변속기 공장 등 간접사업부 3시간씩, 8일 3시간씩 등 총 22시간 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15만4천883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년 연장, 해고자 원직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이번 파업을 진행하며 "남은 것은 사측이 차기 교섭에서 임금성을 포함한 일괄제시안을 내놓는 것 뿐"이라며 "파업과 동시에 전 공장 평일 알바 및 불법 촉탁직 투입을 금지시키고, 공장별 순환 파업 등 투쟁 전술을 병행할 것"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이처럼 노조가 또 다시 파업 카드를 꺼내든 가운데, 사측은 주말 특근 불가라는 강공책으로 맞서고 있다.
사측은 "주말 특근은 평일 정규 근무를 전제로 부족한 물량을 추가 생산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정취(정규) 근무 시간에 파업한다면 특근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노조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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