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1만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사이버 범죄자들이 수익성이 높은 비트코인을 노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6일 글로벌 보안 기업 시만텍은 '2018년 10대 보안 전망'을 발표하고 비트코인을 노리는 공격이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시만텍은 사이버 범죄자들이 블록체인 자체를 공격하기보다는 상대적으로 공격이 쉽고 수익성이 높은 비트코인 거래나 사용자의 비트코인 지갑을 가로챌 것이라 예측했다.
또 범죄자들이 피해자를 속여 사용자 컴퓨터나 모바일 기기에 코인 채굴(coin-miners) 등을 설치하도록 유도하고 중앙처리장치(CPU) 등 컴퓨터 리소스에 대한 접근을 확보할 것이라 내다봤다.
아울러 내년 보안 이슈로 ▲금융 악성코드로 인한 피해 규모 증가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을 이용한 사이버 범죄 등장 ▲고가의 가정용 스마트 기기를 겨냥한 랜섬웨어 ▲사물인터넷(IoT) 기기의 편리성을 악용한 사이버 공격 증가 등이 부상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가정용 IoT 기기를 네트워크 침투 거점으로 악용하는 공격 ▲소프트웨어(SW) 개발·배포 단계에 악성코드를 숨기는 공급망 공격 ▲파일리스(File-less)·파일라이트(File-light) 악성코드의 폭증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통한 보안위협 지속 ▲서비스형 인프라(IaaS)를 통한 데이터 유출 증가가 내년 사이버 위협으로 꼽혔다.
윤광택 시만텍코리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내년에는 AI와 머신러닝이 사이버 범죄자들에 의해 적대적으로 이용될 것"이라며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하는 IoT 기기가 공격자들의 새로운 타깃이 돼 기업 또는 가정의 네트워크 침투를 위한 거점으로 악용되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사이버 공격이 기존에 투자된 보안 기술을 우회하기 위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며 "기업은 새로운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과 보안 체계를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며 개인 사용자들은 모바일 스마트 기기나 가정용 IoT 기기의 보안 점검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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