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이번 주에 주목할 만한 주식시장 관련 이슈로는 ▲미국 12월 FOMC회의 ▲트럼프 노이즈 확대 가능성 등이 있다.
오는 12~13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2월 회의가 열린다. NH투자증권의 김병연 애널리스트는 "현재 금융시장은 12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100% 기정 사실화해 반영하고 있지만, 미국 주식시장이 감세안 통과 기대 등으로 랠리를 지속했다는 점에서 12월 FOMC 전후로 미국 주식시장은 완만한 조정흐름이 재현될 가능성 높다"고 예상했다.
과거 연준의 금리 인상은 모두 예고된 금리 인상이었지만, 미국 주식시장은 금리 인상을 전후해 일정기간 동안 조정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다음번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시기는 2018년 6월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 상반기 물가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 신임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통화 완화 선호) 성향, 2월 취임 직후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는 부담 등을 주요 배경으로 들었다.
트럼프 노이즈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채한도 협상 결렬시 정부 셧다운 가능성을 언급했고, 또 예루살렘의 이스라엘 수도 인정발언 등 트럼프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트럼프가 러시아 스캔들이 확대될 때마다 북한 등 대외 이슈를 부각시켰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치적 의도가 높다는 게 김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북핵 리스크 확대시에도 '전쟁과 화염' 등 자극적으로 이슈를 부각시킨 이후 말바꾸기, 스탠스 변화 등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트럼프의 언급을 중장기적 리스크 요인으로 산정하고 추이를 예의주시할 필요는 있지만, 종교분쟁, 전쟁, 국지전, 유가 급등 등 글로벌 시스템 리스크를 확대시킬 이벤트가 즉시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며 "이벤트 발발시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불확실성의 확대, 차익실현 욕구 확대, 연말 북클로징 수요, 코스닥 활성화 정책 지연 등 지수 변동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현 분위기를 진단했다. 다만, 이벤트 이외에 경기, 기업이익 등 펀더멘털의 변화는 없다고 보고 있다.
더불어 13일 전후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관련 소비주에 대한 관심은 긍정적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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