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한중 기업인들을 만나 양국 관계를 "협력을 통해 공동번영해 나가는 운명공동체 관계"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방중 첫날인 13일 한-중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이번 방문 때 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 사절단이 동행을 했다"며 "그동안 양국의 입장이 서로 다른 문제 때문에 협력 관계가 충분하지 못했던 어려운 상황을 떨쳐내고, 새로운 시대가 열리기를 바라는 한국민과 기업인들의 여망"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중국은 비슷한 경제 성장의 경로를 밟고 있다"며 "지난 한중 수교 25년 역사를 보면 한국과 중국은 한 쪽 경제가 성장하고 발전하면 상대방에도 도움이 되는 상생의 협력관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경쟁 관계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더 크게 보면 협력을 통해 공동번영해 나가는 운명적 동반자"라며 "앞으로 그런 차원에서 양국 경제 협력 관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해서 중국, 한국 모두 공동번영을 이루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양국은 혁신성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자 한다. 한국과 중국이 서로 협력하면 4차산업혁명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런 큰 비전들을 가지면서 우리 한-중 테이블이 양국의 경쟁 관계를 더욱 심화시키는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한중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은 한국 측의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LG부회장, 손경식 CJ회장, 김영민 SM사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구자열 LS회장,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이 참석했다.
중국 측은 장 쩡웨이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을 비롯해 쑤 허이 북경기차 회장, 보 롄밍 TCL 총재, 리 옌홍 바이두 회장, 로빈 쩡 CATL총재, 정 쉐쉬엔 중국국영건축공정총공사 부총경리, 류 중윈 시노펙 부총경리, 펑 중양 화웨이 부총재, 황 짱지 샤오미 전략부총재, 왕항 신희망 그룹 부동사장, 리 하이펑 푸싱그룹 고급부총재가 참여했다.
이어 양국 기업인들은 한중 비즈니스 포럼을 진행했으며 여기에는 양국 기업인 6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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