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SK그룹이 금호타이어 경영권을 인수하겠다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안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최근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산업은행은 "공식적인 접촉은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다.
SK그룹은 제3자 배정 유증으로 7천억원을 투입해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계획으로, 중국 공장 인수도 진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는 1년안에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규모가 약 1조4천억원에 달한다. 이에 SK그룹은 금호타이어 인수 조건으로 차입금 등 단기 부채의 만기 연장 및 신규자금 지원 등 세부안을 채권단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채권단은 SK그룹의 금호타이어 인수 제안에 대해 신중한 모습이다. SK그룹이 요청한 신규자금 투입 등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SK그룹에 대해 금호타이어 인수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금호타이어는 SK그룹의 인수설과 관련 "확인된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P-플랜(사전회생계획제도)을 포함해 자율협약, 워크아웃 등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채권단은 이번 주말께 금호타이어에 대한 최종 실사보고서를 마무리하고, 다음주 채권단 회의를 열어 금호타이어 정상화 방안 마련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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