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기자] 우리은행은 22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임직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은행 제51대 손태승 은행장 취임식'을 가졌다.
우리은행은 이날 오전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손 신임 행장에 대한 사내이사 선임의 건과 은행장(대표이사) 선임의 건을 의결했다. 이 안건은 모두 반대 의견 없이 일사천리로 통과됨에 따라 손 행장은 오는 2020년 12월까지 우리은행을 이끌게 됐다.
손 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1899년 순수 민족자본으로 설립돼 118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은행의 은행장이 된 것에 무한한 영광과 함께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글로벌 일류은행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직원과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손 행장은 3대 경영방침으로 ▲소통과 화합이 이루어지는 조직 ▲혁신을 통해 신뢰받는 은행 ▲종합금융그룹 완성을 제시했다. 조직의 화합을 최우선 과제로 건전한 소통문화를 정착시키고, 인사 혁신과 영업문화 혁신을 통해 직원 및 고객 모두에게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기업가치를 높여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함으로써 내실 있고 신뢰받는 은행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4대 경영목표로 ▲국내부문의 균형있는 내실성장 ▲글로벌부문의 질적성장 ▲디지털 선도은행 입지 강화 ▲고객과 상생하는 은행을 목표로 제시했다. 금융을 선도하는 수익성, 성장성, 혁신성 뿐만 아니라 금융의 사회적 역할도 중요하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손 행장은 취임사를 마치면서 '중심성성(衆心成成)'이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해 "여러 사람이 한마음으로 일치단결하면 불가능한 일이 없다"며 "소통과 화합을 통해 열심히 일한 만큼 인정받는 은행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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