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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3개 종족으로 차별화 '워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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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벽 없는 전략 게임…효율적인 요새 건설이 관건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전략 장르의 게임을 꾸준히, 여러 개를 하는 편이다. 나만의 아기자기한 도시를 꾸미는 재미와 더불어 다른 도시를 공략하는 전술의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어서다.

'클래시 오브 클랜'의 대성공 이후 우후죽순 쏟아진 전략 장르는 초기 모방작의 수준을 넘어 이제는 고유한 개성과 매력을 지닌 게임들이 나오는 편이다. 판타지, 우주, 해적 등 소재도 다양하다.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가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워레인'도 그중 하나다. '불멸의전사' 시리즈로 유명한 레드사하라스튜디오가 만든 이 게임은 판타지 세계를 소재로 했다. 특이한 건 통상 단일 진영을 내세우는 여타 게임과 달리 '휴먼', '엘프', '언데드' 3개 종족 중 하나를 골라 요새를 꾸밀 수 있다는 점이다.

이용자는 마음에 드는 종족 하나를 택해 자원을 모으고 전략적으로 건물들을 배치하면 된다. 또 언제든 다른 종족으로 전환해 도시를 꾸미는 것도 가능하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개인적으로 전략 게임은 장벽의 유·무로 양분됐다고 보는 편이다. 장벽이 존재하는 '클래시 오브 클랜'의 경우 각종 건물과 방어 시설 외에도 적의 침입 경로를 막아주는 장벽 업그레이드에도 신경 써야 한다.

반면 장벽이 없는 전략 게임으로 유명한 '붐비치'에서는 '스타크래프트'에서 기지 방어를 하듯 각종 건물을 적절한 배치해 적의 진입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막는 게 관건.

워레인은 후자에 해당한다. 장벽이 없는 만큼 이리저리 머리를 써서 기지를 건설해야 한다. 방어 타워를 후방에 배치하고 '탱킹'을 대신해줄 생산 건물 등을 전방에 놓는 식으로 배치하면 된다. 건물의 가짓수가 많은 편이라 고려할 요소가 많은 편이었다.

판타지 소재 게임답게 다채로운 영웅도 만나볼 수 있다. 각 종족별로 개성과 사용하는 기술이 다른 영웅들이 나오는데, 취향에 맞는 영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면 된다. 물론 후반부를 생각한다면 밸런스상 우위에 있는 영웅을 택하는 게 유리하긴 하다.

워레인은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만들어진 전략 게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시장에서 입증된 재미 요소는 충분히 차용하면서도 차별화를 꾀하려는 부분이 눈에 띄었다. 전략 게임을 즐겨 하는 이용자라면 주목해볼 만하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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