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자유한국당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의혹 관련 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했다.
김성태 원내대표 등 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26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와대가 진실을 은폐하려 하고 있는 UAE 원전게이트에 대해 강도 높은 국정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가 무리한 탈원전 정책의 당위성을 확보하고 국익을 포기해가면서까지 전임 정권에 대한 보복을 가하려다 외교적인 문제를 야기했다는 의혹에 대해 진위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현지에서는 공사 대금을 받지 못한 업체가 속출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원전 관련 수주가 끊겨 관련 업체들이 철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며 "청와대가 쉬쉬하면서 넘길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더 이상 진실을 묻어두고만 있을 수는 없다"면서 "국민적 의혹이 하루가 다르게 일파만파 증폭되고 있는 UAE 원전게이트 국정조사에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은 즉각 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제천 화재 참사 진상규명도 함께 요구했다. 쟁점인 개헌과 관련해선 "독단과 아집, 몽니와 꼼수로 '문재인 개헌'을 밀어붙이려는 정부 여당의 시도는 더 이상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가 아니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그런 식으로 호도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또 "개헌을 정쟁거리 삼아 명분으로 내세운 것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왜 국민께 자신들이 약속한 지방선거·개헌 동시투표를 안 지키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박 수석부대표는 "한국당은 여의도를 비우고 청와대 앞에서 퍼포먼스 할 게 아니라 오늘이라도 법안 처리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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