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와이브로 이용자가 줄었다. 올해부터 (통신품질평가를) 하지 않기로 했다.”
전성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국장은 26일 2017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과 결과 브리핑 자리에서 지난해까지 품질평가를 측정했던 와이브로를 올해부터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와이브로 가입자는 30만명 수준이다. 매달 1만명씩 줄어들고 있다. 내년에는 20만명까지 가입자가 줄어들 전망이다. 과기정통부가 와이브로를 통신품질평가 측정에서 제외한 이유도 전체적으로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현재 와이브로 서비스를 제공 중인 곳은 SK텔레콤과 KT다. 각각 2.3GHz 주파수 30MHz 대역폭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2019년 3월 주파수 이용기간이 만료됨에따라 내년 실시되는 주파수 경매 때 회수 및 재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와이브로 이용자 감소 추세가 계속된다면 추후 서비스 종료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와이브로를 대신해 통신 3사가 5G 시대를 맞아 주력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을 통신품질평가에 추가할 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통신 3사는 사물인터넷망인 로라(LoRa)와 NB-IoT 등을 운영 중이다.
전성배 국장은 “IoT망처럼 새로운 서비스들이 일정 수준 올라가게 된다면 오히려 와이브로 대신해 (품질평가 대상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적정 비중을 갖추면, 가령 5% 이상 정도라는 기준 등이 마련된다면 와이브로를 빼고 IoT망이 (통신품질측정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평가 결과는 내년 1월 스마트초이스와 공공데이터포털에 게시된다. 내년에는 이용자평가 방식을 개선해 다양한 평가결과를 제공하고, 동영상 서비스에 대한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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