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용민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양치기 소년' 등의 표현을 써가며 내년 지방선거와 개헌 동시투표를 거부하는 자유한국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추미애 대표는 2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권이 한 입으로 두 말하니까 국민들도 정치권을 양치기 소년쯤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개헌과 내년 지방선거 동시 투표는 (지난 대선 당시) 모든 후보가 약속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도 지난해 정기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보궐선거와 함께 개헌 국민투표를 실시하자고 직접 주장했고, 올해 9월 정기국회 대정부질의에서는 내년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개헌은 촛불광장의 준엄한 요구이자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완결판"이라며 "국회는 내년 2월 말까지 책임있는 개헌안을 만들고 6월에 직접 국민들에게 뜻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원내대표 역시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지난 4월 제왕적 대통령제를 폐지하고 4년중임 분권형 대통령제로 개헌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그런데 이제는 '곁다리 투표' 운운하며 개헌 국민투표에 반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개헌 약속을 당리당략과 선거용으로만 생각하고 있다"며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지 않으려면 왜 정치를 하느냐"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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