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재형기자] 신년 초 시장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환율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내 시장금리와 직결된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상 기대감은 지속되겠으나 다음 인상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시장은 해외 변수에 주목할 전망이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경제연구실은 최신 '금융시장 브리프'를 통해 "해외 요인에 의한 금리 상승세가 지속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0~2.3% 내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변수는 가장 큰 요인은 미국의 감세 정책이다. 감세로 인해 재정적자와 국채 발행이 확대될 전망이며, 경기개선 기대에 따른 금리 상승 압력도 시장에 추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9월 감세안 논의 이후 이미 10년물 금리가 40bp 가량 상승했으나 과거 상승폭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봤다.
미국의 감세 정책로 인한 적자 규모는 10년간 1~1.7조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보여 장기국채(10년물 및 30년물) 발행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봤다. 이와 함께 2017년 10월 시작된 미 연준의 자산 축소도 채권시장의 수급 부담을 심화시킬 전망이다.
이와 함께 미 연준 부의장을 포함해 FOMC 투표권자 4명이 새로 지명될 예정인데, 여당 인 공화당의 성향을 고려할 때 FOMC 투표권자 중 빠른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인사들이 늘어날 가능성도 금리 상승 요인이다.
연구소는 이같은 해외 변수를 반영해 1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1월 환율은 외국인 투자가 회복되며 환율 하락이 예상되나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하락 폭은 크지 않아 1천60원~1천100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수출 호조세와 글로벌 경기 개선 기대감에 연초 투자자금 유입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할 것으로 봤다. 또 주요 선진국의 IT 투자 수요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세가 상당기간 지속돼 국내 수출 호조 및 기업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해외 변수로는 미 금리가 상승하며 달러화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점쳐지나 달러화 상승 압력은 신흥국 통화나 원화보다는 유로화 등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을 내놨다. 이는 신흥국 통화보다는 유로존 등 선진국 통화가 미국과의 금리차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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