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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쇼핑검색 왕좌 탈환 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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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품검색 이용률 증가…아마존과 격차 좁혀

[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아마존이 수년간 장악했던 쇼핑검색 시장에서 지난해부터 구글 검색을 이용한 상품검색수가 늘고 있어 이 검색시장도 머지않아 구글의 영향력 아래에 놓일 전망이다.

검색광고 시장의 절대 강자인 구글은 쇼핑검색 시장의 주도권을 아마존에 내주고 이 회사에 온라인 광고시장을 잠식당하고 있다.

아마존에 밀려 고전했던 구글이 지난해 상품검색 시장에서 점차 영향력을 회복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서베이타의 자료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해 웹을 통한 상품검색 시장의 36%를 장악했으며 1년전 28%에서 8%p 증가했다. 반면 아마존은 점유율이 50%에서 44%로 6%p 이하로 떨어졌다.

◆구글, 모바일 검색으로 쇼핑 장악력 높여

서베이타는 구글이 지난해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모바일 커머스에서 이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며 옛 영향력을 회복하고 있다고 봤다.

모바일 쇼핑은 결제와 배송정보를 함께 담고 있는 모바일 지갑을 채용해 한층 사용하기 편리하다. 이에 올연말 쇼핑대목 기간동안 온라인 쇼핑중 모바일 비중이 절반 이상을 넘어섰다.

구글은 모바일 웹브라우저의 기본 엔진으로 채용되며 단기간내 아마존을 제치고 쇼핑검색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점쳐졌다.

실제로 안드로이드폰의 기본앱으로 설치된 구글앱은 인기앱으로 상품 검색시 이용되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는 특정 상품이 아닌 경우 모바일 쇼핑검색시 아마존보다 구글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젊은층은 모바일 검색시 아마존을 선호하고 있다. 아마존은 충성도 높은 단골고객인 프라임 가입자를 통해 그동안 상품검색 이용을 촉진시켜왔다.

하지만 최근 단골고객의 상품검색 이용률은 예상보다 저조했다. 서비에타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중 17%만이 상품검색시 아마존을 이용하고 있었다.

이들은 손쉽게 상품품목을 찾을 수 있거나(28%), 상품결정(27%), 가격(25%)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어 아마존을 이용하고 있다.

◆아마존, 구글의 텃밭에 군침

이에 아마존이 온라인 광고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해 구글과 페이스북의 텃밭까지 위협하고 있다. 아마존은 웹사이트에 다양한 광고상품을 시험해왔으며 2018년에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상품검색이나 비디오같은 새로운 광고상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아마존은 카고같은 모바일 광고 플랫폼 업체와 손잡고 아마존 사이트뿐만 아니라 협력사의 플랫폼에도 광고를 게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마존은 이를 위해 광고사업 담당인력을 충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도 최근 이 부분의 정보를 보강해 상품검색 이용률을 촉진하고 있다. 소비자들중 절반이 상품 검색시 구글보다 아마존을 먼저 이용하는 경향이 있어 이것이 구글의 검색 서비스의 영향력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다만 구글은 모바일과 데스크톱용 쇼핑검색 서비스를 강화해 아마존의 장점을 추가함으로써 이용자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는 구글의 이런 노력으로 쇼핑검색 시장에서 구글의 입지가 커지고 있으며 아마존의 자리까지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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