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미국 소비자들은 상품구매시 정보검색을 구글보다 아마존 사이트에서 더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마케팅업체 블룸리치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55%가 아마존 사이트에서 상품을 먼저 검색한 후 제품을 구매했다.
이는 1년전 44%에서 11%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이에 아마존이 올 연말 쇼핑시즌에 월마트와 구글을 제치고 더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구글과 야후, 다른 유통업체들은 이용률이 오히려 감소했다. 구글의 상품검색 이용률은 1년전 34%에서 올해 28%로 6%포인트 감소했다. 야후는 21%에서 16%로 5%포인트 줄었다.
제이슨 시바 블룸리치 마케팅 부문 수장은 "아마존은 소비자의 레퍼런스 검색 사이트로 자리잡았다"며 "소비자는 상품 구매시 먼저 아마존에서 상품 가격과 품질을 조사한다"고 말했다.
아마존의 상품검색 이용률이 1년전보다 증가해 월마트와 다른 유통업체들이 더욱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올해 e커머스 시장은 3천85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월마트는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달 미국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e커머스 스타트업 제트닷컴을 33억달러에 인수했다.
블룸리치는 아마존이 단골고객 서비스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로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아마존은 연회비 99달러만 지불하면 프라임 회원에게 이틀 무료 배송과 할인 혜택, 영화나 TV 스트리밍 서비스의 무료 제공, 무제한 클라우드 포토 서비스를 공짜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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