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이 일감확보와 성공적인 유상증자 등을 통해 경영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사장은 3일 오전 신년사를 통해 "43년 역사의 회사와 임직원들로부터 경영을 정상화시키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라는 준엄한 사명을 받았다"며 "위기를 극복할 것인지, 아니면 추락할 것인지 갈림길에 서 있는 시점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사명을 완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남 사장은 안정적인 일감 확보와 원가 경쟁력 향상을 주문했다. 그는 "일감을 제때 확보하려면 모든 방법을 동원해 원가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대형 해양프로젝트 공정 준수 ▲현장 개선활동 동참 ▲설계 개정 최소화와 물량 감축을 통한 비용절감 등을 강조했다.
남 사장은 "생산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물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하는 ENI Coral, BP MAD DOG2 등 대형 프로젝트의 공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설계 개정률을 최소화와 물량을 지속적으로 감축해 추가 비용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유상증자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야 한다고도 말했다. 남 사장은 "향후 안정적으로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선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한다"면서 "2016년에 한 마음 한 뜻으로 유상증자를 해 낸 것처럼 이번에도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자"고 독려했다.
남 사장은 "영원한 책임감을 가진 자가 진정한 주인"이라며 "걱정만 하는 것도 문제이고 근거 없이 낙관하는 것도 금물이다. 이제는 혹독한 현실을 받아들이고 이를 이겨낼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회사 조직을 저(低)비용 고(高)효율을 중심으로 대폭 정비하고, 임원 수를 30% 축소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매출 감소 등 경영규모 축소에 대비해 ▲기능 일원화와 통합 ▲조직 축소와 전진 배치에 주안점을 두고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회사의 체질을 개선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조직개편의 주안점을 뒀다"면서 "신임 남준우 사장을 중심으로 전임직원이 똘똘 뭉쳐 위기극복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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