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현대차 노조가 또 다시 파업 카드를 꺼내들었다. 2017년 임금협상이 해를 넘기며 노사 갈등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4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이날과 5일, 8일과 9일 4시간 파업을 진행한다. 오는 10일에는 6시간 부분 파업을 결의했다.
또한 현대차 노조는 평일·철야를 포함한 모든 특근을 거부하고 각종 공사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사측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20일 2017년 임금 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지만, 22일 노조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 반대가 과반수를 넘어 부결처리됐다.
잠정 합의한 임금협상 내용은 ▲기본금 5만8천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00% + 280만원 지급 ▲중소기업 제품 구입 시 20만 포인트 지원 등이다. 노조는 '예년보다 낮은 임금 인상안'을 이유로 잠정합의안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노조는 "임금성 추가 제시 없는 변화된 안이 없다면 재교섭은 무의미하다"며 "연초 교섭 파행 규탄과 변화된 안 제시를 촉구하는 파업과 동시에 조기 타결이 어렵다면 2018년은 장기 투쟁이 불가피하다"고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한편 기아차 노조 역시 오는 5일, 8~9일 4시간씩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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