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재형기자] 하나금융지주 회장 선임을 위한 평가에서 27명의 후보 중 모두 16명이 1차 관문을 통과하면서 김정태 현 회장의 3연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9일 6번째 회의를 개최하고 지난 4일 확정된 총 27명의 회장 후보군에 대한 1차 자격요건 심사를 거쳐 내부 4명, 외부 12명 등 총 16명으로 회장 후보군을 압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1차 평가항목은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임원 자격요건 등 검증(기본) ▲금융산업 경력 ▲과거 업무성과와 전문지식(전문성) ▲만 70세 이하(연령) ▲양호한 건강상태 ▲하나금융그룹의 핵심가치인 Integrity 등(윤리성)이다.
회추위는 이들 16명의 후보 당사자에게 개별 통보해 향후 후보경쟁에 동참할 의사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내부 후보군에는 김정태 회장, 김병호 부회장, 함영주 부회장 겸 KEB하나은행장 등이 포함됐고 외부 후보군에는 김한조 전 부회장, 윤용로 전 부회장, 김종열 전 하나은행장 등이 거론 중이다.
더불어 회추위는 유능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자 이달 15일과 16일 양일간 후보군에 대한 개인별 의견진술 기회를 부여해 스스로 정한 주제를 통해 자신의 장점을 부각할 수 있는 발표 기회를 가진다. 추가 심층평가를 통해 오는 16일 최종 후보군(Short List)을 선정하며, 오는 22일 프리젠테이션(PT) 및 심층 인터뷰를 거쳐 차기 회장 후보를 확정한다.
윤종남 하나금융지주 회추위 위원장은 "'대표이사 회장 경영승계계획 및 후보추천절차'에 따라 충분한 시간과 논의를 거쳐 공정하고 투명한 유효경쟁 속에서 진행될 것이며 이를 위해 모든 진행 절차의 공개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회추위는 대표이사 회장 후보 추천을 위한 첫 회추위를 작년 10월 27일 개최한데 이어 11월 3일, 12월 20일 2회, 3회 회추위를 연달아 개최했으며 12월 27일 제 4회 회추위를 열어 '대표이사 회장 경영승계계획 및 후보추천절차'를 개정했다. 또 지난 1월 4일에는 27명의 후보군을 확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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