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지방선거와 개헌투표의 동시 투표에 대한 의지를 밝히며 국회가 합의하지 못하면 정부가 독자적인 개헌안을 발의할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2018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체로 지방선거 국민투표를 하려면 아마도 3월 안에는 발의가 돼야 하지 않을가 생각한다"며 "국회 개헌특위에서 2월 말까지는 합의가 이뤄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을 기대하기 어렵다면 정부가 개헌에 대한 준비를 자체적으로 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개헌안은 오래 전부터 논의가 있어왔기 때문에 안들은 전부 나와 있다. 그런 부분에서 합의를 모으면 된다"며 "만약 국회가 의지를 갖고 정부와 협의가 된다면 최대한 넓은 개헌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합의가 안되고 정부가 발의하게 된다면 국민들이 공감하고 지지할 수 있는 최소한의 개헌으로 좁힐 필요가 있을 수도 있겠다"며 "정부가 추진하면서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국민과 함께 개헌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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