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메타넷이 지속적인 인수합병(M&A)으로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최근 계열사가 12개까지 늘어나면서 지난해 매출은 8천억 원을 돌파, 최근 5년새 50% 이상 성장한 모습이다. 대기업 계열 IT서비스 회사를 제외하면 규모가 가장 크다.
11일 메타넷에 따르면 메타넷글로벌, 대우정보시스템, 코마스, 메타넷시큐리티 등 12개 계열사를 통해 컨설팅, 디지털, 테크놀로지, 오퍼레이션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전부가 비상장 회사다.
이는 M&A로 사업 분야를 계속 확장한 결과다. 2000년 최영상 회장이 설립한 메타넷은 코마스, 누리솔루션, 엑센츄어코리아(현 메타넷글로벌) 등 지금까지 8개 회사를 인수했다.
특히 2012년 시스템통합(SI) 업체인 대우정보시스템을 인수한 것이 매출을 성장시키는 기폭제가 됐다. 2011년 2천670억 원이던 매출액이 그 해 단숨에 5천억 원 대로 뛰었다. 2014년에는 처음으로 7천억 원을 돌파했다. 3년 뒤 다시 8천억 원 고지에 올라섰다.
추가적인 M&A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 1조 원을 달성할 날이 머지 않아 보이는 상황이다.
현재 메타넷은 크게 메타넷 테크놀로지스 서비스(MTS), 메타넷 비즈니스 서비스(MBS) 두 개의 지주회사 체제로 나눠 운영된다. 이태하 전 코마스 대표가 대우정보시스템, 코마스 등이 포함된 MTS를 총괄한다. 메타넷 MCC, 빌포스트 등이 속한 MBS는 정재기 대표가 맡고 있다. 전체 임직원 수도 9천 명에 이른다.
컨설팅·IT아웃소싱 회사로 출발했지만 이제는 컨설팅부터 테크놀로지, 오퍼레이션까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필요한 '엔드 투 엔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글로벌 컨설팅 전문기업 액센츄어와 사업 구조가 흡사하다. 현재 사업 분야별 매출 비중은 IT서비스 66%, 마케팅 서비스 34%다.
메타넷 관계자는 "고객이 디지털 혁신을 통해 성과를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는 '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 기업이 되고자 하는 것이 메타넷의 사업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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