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총리를 초청해 몽골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오흐나 후렐수흐 총리는 취임 이후 첫 순방지로 한국을 선택해 농식품과 경공업, 도로교통, 환경, 관광 등 협력 가능 분야의 장관들도 대거 동행하는 등 양국 협력 강화에 대한 행보에 나섰다.
몽골 측에서는 오흐나 후렐수흐(Khurelsukh Ukhnaa) 총리, 바타르자브 사왁자브(Batarjav Lhagvajav) 몽골상의 회장, 촉트바타르 담딩(Tsogtbaatar Damdin) 외교부 장관, 후렐바타르 치미르(Khurelbaatar Chimed) 재무부 장관, 바트에르덴 자담바(Bat-erdene Jadamba) 도로교통개발부 장관, 체렌바트 남스라이(Tserenbat Namsrai)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김희용 동양물산 회장을 비롯해 두산중공업, LS산전, 대림산업 등 몽골 투자에 관심 있는 100여개 기업들의 대표자들을 비롯, 김준동 대한상의 부회장, 강성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가 참석했다.
포럼 본 세션에서는 몽골 외교부 장관의 '몽골 경제현황과 투자환경'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몽골 농식품경공업부, 광업·중공업부, 건설도시계획부 등에서 차례로 사업기회와 진출 방안에 대한 발표 시간을 가졌다.
한국 측에서는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본부장이 '신북방정책과 한-몽골 경제협력'을 주제로 발표했고 최장성 코트라 실장이 '한국 투자환경 및 사업기회'에 대해 발표했다.
오흐나 후렐수흐 총리는 "지난 16년부터 논의가 진행되어 오고 있는 한-몽골 경제동반자협정(EPA)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며 "EPA를 통해 몽골은 동아시아와 태평양으로, 한국은 중앙아시아와 유럽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몽골은 2013년 중국, 러시아와 철도·도로·전력망 등을 연결하는 '초원의 길' 이니셔티브를 제안한 바 있다. 유라시아 국가들과의 교통, 물류, 에너지, 인프라 연계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려는 한국의 '신북방정책'과 협력 가능성이 높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몽골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의 관심은 꾸준하나 현지 정보와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진출과 투자에 주저하는 상황"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몽골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을 비롯해 성공사례 공유와 같은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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