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중소 및 벤처기업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국내 인공지능(AI) 중소·벤처기업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개발 핵심 인프라를 지원하는 AI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를 개방한다고 22일 발표했다.
AI 허브는 인공지능의 응용서비스 개발에 필수적인 다양한 양질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인공지능 오픈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 고성능 컴퓨팅 파워 등을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개발 환경을 지원하는 인프라다.
인공지능의 경쟁력인 양질의 데이터 셋은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정부는 민간 활용도가 높은 법률, 특허, 한국어 위키백과, 한국인의 얼굴 및 한국 음식 이미지 등 총 4종의 데이터 셋을 우선 구축해 개방했다. 국내 민간 및 공공분야에서 보유한 데이터들에 대한 관련 소재 정보 1천여개를 제공해 인공지능 데이터로의 활용을 촉진한다.
향후 관광·문화, 금융 등 다양한 영역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정부 인공지능 SW 결과물의 학습용 데이터 셋 등도 지속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정부 국책과제로 지원한 인공지능 기술을 보다 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결과물을 오픈 API 형태로 제공한다.
지난해 11월부터 한국어 분석 11종, 음성처리 3종 등 총 14종의 오픈 API를 개방했다. 2018년 하반기에는 한국어 질의응답 1종 및 대화처리 1종, 외국어 음성인식 6종, 영상이해 1종 등 총 9종을 추가 공개한다.
컴퓨팅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벤처기업에게 인공지능의 핵심 기술인 딥러닝과 같은 막대한 계산을 빠르게 처리해 신속한 제품·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GPU 기반 고성능 클라우드 컴퓨팅 자원도 지원한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 스타트업 등 20개 기업이 컴퓨팅 자원을 활용했다. 2018년에는 2월에 공모를 통해 20개 기업을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컴퓨팅 자원 제공은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매하여 1년간 지원한다. 개발성과가 우수하면 1년 연장할 수 있다.
한편, AI 허브는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서병조)이 구축·관리하고 포털을 통해 서비스가 제공된다.
양환정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혁신성장의 주체인 중소·벤처기업이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혁신적인 지능화 제품·서비스를 개발하여 신시장·신산업을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기업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 구축 확대 등 개방형 인공지능 혁신 생태계 조성을 통해 국내 인공지능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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