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가입자 증가율에 주가가 급등했다. 이에 넷플릭스의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1천억달러를 넘어 섰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22일(현지시간) 전주 종가보다 3.2% 오른 227.58달러에 마감했다. 하지만 그 후 장외거래에서 250달러까지 치솟아 넷플릭스의 시장가치가 1천억달러에 이르렀다.
이번 주가급등은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는 가입자 증가율에 투자자의 매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4분기 넷플릭스의 신규 가입자는 830만명이며 이중 200만명 가량이 미국지역 신규 가입자다. 넷플릭스는 4분기에 미국에서 198만명, 미국 외 지역에서 636만명을 유치했다. 이는 월가가 예측했던 미국지역 128만명, 미국 외 지역 502만명을 웃도는 수치다.
넷플릭스는 전세계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 후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4분기 넷플릭스의 총가입자는 1억1천760만명이다.
이에 4분기 매출은 32억9천만달러로 전년대비 33% 가까이 증가했다. 또 2017년 전체 매출은 110억달러로 전년대비 36% 늘었다. 이 기간 동안 가입자는 2천400만명 추가됐다.
매출은 신규 가입자 증가와 함께 이용료 인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넷플릭스는 미국에서 지난 분기부터 표준요금을 기존 월 9.99달러에서 10.99달러로 인상했다.
특히 4분기는 브라이트같은 넷플릭스의 독자 제작영화가 포함돼 가입자가 늘었고 이로 인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3천900만달러를 사용했다. 올해는 이 예산을 50% 이상 늘려 콘텐츠 제작 예산을 13억달러에서 20억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넷플릭스는 1분기에도 가입자 증가세가 이어져 신규 가입자수를 635만명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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