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두탁 기자] 포스코건설이 베트남에서 7천5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제품 저장탱크와 원료제품 입·출하 부두시설 등을 조성하는 공사를 수주했다. 지난해 10월 필리핀 석유화학플랜트 수주 3개월 만에 화공플랜트 분야에서 추가 수주를 이어가며 포스코엔지니어링과의 합병시너지 효과가 점차 커지는 양상이다.
포스코건설(사장 한찬건)은 지난 1월 30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태국 시암시멘트그룹(SCG, Siam Cement Group)의 투자법인인 베트남 롱손 석유화학(LSP, Long Son Petrochemical)과 7천5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제품 저장탱크, 원료제품 이송배관, 원료제품 입·출하 부두시설 공사에 대한 EPC(설계, 가지재조달, 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베트남에서 최초로 조성되는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남동쪽으로 약 150km에 위치한 바리아 붕따우 주(州) 롱 손 섬에 에틸렌 100만톤, 석유화학제품 120만톤 등을 생산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비는 미화 54억불(한화 약 5.7조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포스코건설은 석유화학단지 내에 총 저장용량 30만톤 규모의 석유화학제품 저장탱크 28기와 원료제품 이송배관, 원료제품 입·출하 부두 및 해양시설 공사를 수행하게 된다.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은 "이번 수주는 화공플랜트 분야에서 지난해 10월 필리핀에서 2천2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플랜트를 수주한 데 에 이어 3개월 만에 이뤄낸 쾌거"라며 "베트남 토목공사 경험이 풍부한 포스코건설이 석유화학플랜트 분야에서 탄탄한 기술력을 보유한 포스코엔지니어링과의 합병 1년 만에 괄목할만한 시너지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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