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이 베트남법인의 대규모 증자에 나선다. 베트남 금융시장의 빠른 성장세에 맞춰 자본금 확대를 통해 베트남법인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1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380억원 규모의 베트남법인 유상증자 의안을 통과시켰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증자 후 자본금 규모는 900억원으로 늘어나 자기자본 기준 베트남 증권업계 7위의 대형 증권사로 도약하게 된다.
이번 증자로 한국투자증권 베트남 현지법인 KIS 베트남(Vietnam)은 신용공여 한도가 기존의 2배 가까이 확대됨에 따라 증권중개영업(브로커리지)이 크게 강화될 뿐만 아니라, 최근 한국기업의 베트남 사업 확대 추세에 맞춰 기업공개(IPO), 기업합병(M&A) 등 IB 사업도 더욱 활발히 추진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향후 글로벌 경제성장은 아시아 및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베트남법인 증자가 한국투자증권이 아시아 최고 투자은행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데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2월 인도네시아 단빡증권사 지분 75%(390억원)에 대한 인수계약을 체결 했으며, 현재 상반기 영업 개시를 목표로 인수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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