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삼성SDS가 지난해 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는 사상 첫 매출 10조 원 돌파도 점쳐진다.
삼성SDS는 지난해 매출 9조2천992억 원, 영업이익 7천316억 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13.7%, 16.7%가 증가한 수치다.
특히 4분기의 경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2% 오른 2천65억 원을, 매출도 3.6% 올라 2조4천66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다.
회사 측은 솔루션·클라우드와 물류 업무처리 아웃소싱(BPO) 사업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IT서비스는 클라우드 서비스, 스마트 팩토리 등 솔루션 사업 확대로, 물류 BPO의 경우 성수기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4분기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사상 첫 매출 10조 원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 전망이다. 스마트 팩토리, 클라우드 등 전략사업이 성장을 지속적으로 견인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블록체인도 매출 저변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국내 외 라인 증설 등 투자를 늘리는 상황에서 삼성SDS의 '넥스플랜트' 적용으로 관련 매출 상승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넥스플랜트는 삼성SDS가 지난 2016년말 출시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이다. 삼성SDS는 지난달 31일 열린 '비전 & 토크' 자체 행사에서 올해 스마트 팩토리를 비롯한 인공지능·분석, 클라우드, 솔루션 등 4대 전략사업에 집중하기로 한 바 있다.
한편, 삼성SDS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주당 배당금을 지난해 750원에서 167% 증가한 2천 원으로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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