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4월 말부터 주식 액면분할 전 매매거래 정지에 들어가면서 시장 충격이 예상된다. 증권 유관기관들은 이에 대비해 매매거래정지 기간 단축 등의 대비책을 세울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삼성전자 주식분할에 따른 시장영향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장참여자를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 6일 밝혔다.
TF는 거래소 업무담당자 뿐만 아니라 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 외에 증권사, 선물회사, 자산운용사 등 약 20명의 시장참여자로 구성돼 오는 8일 첫 회의를 열 예정이다.
TF에서는 삼성전자 주식분할 시 매매거래정지로 인한 주식·파생상품·증권상품 등 개별 시장별 영향을 분석하고, 향후 현행 주식분할 시 매매거래정지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 등에 관해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31일 50대 1로 액면분할을 결정한 바 있다. 코스피200 시가총액의 약 26%, 일평균 거래대금 10%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액면분할과 매매거래 정지에 들어갈 경우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
삼성전자 주식분할에 따른 매매거래정지 예정기간은 오는 4월27일부터 5월14일까지다.
TF는 삼성전자 주식분할이 오는 3월23일 주주총회 결의 후 절차가 본격화되는 점을 고려해, 3월 주주총회 이전까지 구체적인 개선안을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거래소는 "매매거래정지가 장기화될 경우 발생할 투자자의 환금성 제약과 시장충격을 고려해 현행 매매거래정지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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