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암호화폐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이 온라인 광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기업 메조미디어는 애드테크 트렌드 리포트 16호를 통해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종의 디지털 거래 장부인 블록체인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보안성이다. 거래 당사자의 장부인 블록(block)들이 사슬(chain)로 얽혀있고 거래 내역을 모든 거래 당사자가 분산 저장한다.
블록체인은 거래 내역을 저장하는 중앙 서버가 없기 때문에 모든 블록을 위조·변조하는 게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 제3자의 중개 및 보증, 공증 없이 거래의 보안성과 신속성을 보장할 수 있다.
메조미디어는 리포트에서 광고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경우 모든 거래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돼 광고주, 에이전시, 퍼블리셔(동영상 플랫폼, 유통 업체등) 간 실제 광고 데이터 측정과 비용 정산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이를테면 광고주는 블록체인을 통해 데이터와 광고 노출 공간(인벤토리)을 확인할 수 있다. 퍼블리셔는 인벤토리와 광고 주요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다. 사용자는 암호화폐 등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광고 효과에 따른 정산이 가능해지고 적중도 높은 타겟 마켓팅이 가능해 질 수 있다는 설명.
메조미디어는 "블록체인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승인해야 실적이 인정되므로 도메인 스푸핑(Spoofing, 사이트 원래 주소가 아닌 특정 도메인으로 위장해 속이는 것)이나 부정 클릭 등을 차단할 수 있다"며 "광고를 본 사용자에 대한 보상을 암호화폐 등으로 제공함으로써 양질의 타기팅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일부 온라인 광고 업체에선 이를 실험 중이다.
미국의 블록체인 기반 분산형 검색엔진업체인 비트클레이브(BitClave)는 자체 검색앱을 통해 사용자가 디지털 활동을 할 경우 암호화폐로 보상하고. 광고주는 사용자 데이터를 암호화폐로 구매하면서 정확한 타게팅 광고집행에 활용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업체인 큐체인(Qchain)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광고주와 퍼블리셔 사이의 중간거래 단계를 제거해 수수료를 절감하고 , 암호화폐를 활용해 콘텐츠와 인벤토리를 상호 교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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