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가 올해 다수의 신작 게임과 지식재산권(IP) 사업의 성과를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다. 그동안 주춤했던 행보를 뒤로하고 다시금 '게임사'로 포지셔닝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8일 진행된 2017년도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 말미에 이같이 강조하며 "신작 게임의 성공은 미래 IP의 기반이 된다"며 "지난 수년간의 시련이 위메이드의 역량을 특별한 수준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메이드는 90년대 말 출시한 '미르의전설' 시리즈로 중국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뒀던 게임사다. 이후 모바일 게임 시장이 역할수행게임(RPG) 위주로 고도화되면서 '주춤'했으나 미르의 전설 IP 사업으로 재기를 모색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 44.6% 성장한 1천96억원, 60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회사 측은 이 기세를 몰아가기 위한 중국 내 합자법인(JV)의 설립을 올해 마무리 짓는다. 이 법인은 IP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현재 10억달러(약 1조원)대 규모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 내 HTML5, 모바일 게임 업체들과 IP 제휴를 체결한 10여종이 넘는 게임들도 올해 상반기 속속 출시될 예정이다.
게임사의 입지를 재확인해줄 자체 개발 신작들도 선보인다. 자체 온라인 게임인 '이카루스' IP를 활용한 '이카루스M'이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다. 넷마블게임즈가 서비스를 맡은 이 게임은 대규모 공중전투를 내세운 MMORPG로 올해 상반기 중 베일을 벗는다.
핵심 IP인 미르의전설 시리즈의 최신 모바일 게임인 '미르의전설4(가칭)'도 이르면 2분기 중 퍼블리셔가 결정될 예정이다. 연내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 게임은 최신 개발 기술이 적용된 무협 MMORPG로 특히 중국에서 흥행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위메이드는 이러한 노력으로 얻은 과실을 주주들에게 아낌없이 환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장현국 대표는 "배당 정책을 새롭게 수립했다"며 "국내 및 글로벌 기업들의 정책을 살핀 결과 배당성향 30%를 현재 정책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당 총액 규모 하한을 100억원으로 정해 안정적인 배당 규모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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