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KB금융그룹이 지주사 설립 이래 최초로 3조원대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KB금융그룹은 8일 실적발표를 통해 2017년 당기 순이익 3조 3천1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6년 대비 54.5%(1조 1천682억원) 증가한 수치다. 다만 4분기에는 일부 일회성 비용을 인식함에 따라 전 분기 대비 38.3(3천433억원) 감소한 5천54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KB금융그룹은 은행 수익성 개선과 KB증권 출범,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 완전자회사화를 통해 비은행 계열사 이익의 증가를 최대실적 시현의 요인으로 보고있다.
그룹 부문별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순이자이익은 7조 7천100억원으로 20.4% 증가했다. 여신성장과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 마진 개선에 힘입어 전년 대비 20.4% 증가했다. 순수수료이익은 2조 500억원, 기타영업손익은 KB손해보험 연결효과로 4천321억원의 이익이 시현됐다.
신용손실충당전입금액은 낮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됐으며 대손충당금 전입 비율은 그룹기준 0.20%, 은행기준 0.05%를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0.02%p, 0.06%p 개선됐다.
KB금융그룹의 2017년말 기준 총 자산은 436조 8천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6.3% 증가했다.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672조원을 기록해 전년 말 대비 1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KB손해보험 연결 및 계열사의 자산성장과 글로벌 증시 호조, 수탁고 증대 노력 등에 힘입은 것이라고 KB금융그룹 측은 설명했다.
주요 자회사 경영 실적은 ▲KB국민은행 2조 1천750억원 ▲KB증권 2천717억원 ▲KB손해보험 3천303억원 ▲KB국민카드 2천968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유기적∙비유기적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며 "사업부문별로 차별화된 해외 진출 전략을 통해 글로벌 Coverage를 확대하는 동시에 Digitalization 고도화를 통해 'Regional Leading Banking Group'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