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 기자]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한국 GM의 철수설에 대해 "여러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에서 이같이 말했다.
GM 본사가 우리 정부에 증자 참여를 요청했음도 확인했다. 고형관 기획재정부 1차관은 최근 방한한 배리 앵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과 만난 사실을 확인하면서 "GM의 현재 경영 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고 1차관은 '증자 대출과 정부의 재정 지원 등의 요구를 받았냐'고 질의한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에서 "네"라고 답했다. 그는 "기재부에 구체적인 제안은 아니었고, 대략적으로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 있었다"고 말했다.
GM본사는 최근 30만대 이상을 수출할 수 있는 신차를 한국 GM에 배정하는 것을 조건으로 한국 GM의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증자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GM본사 측은 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겠다는 뜻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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