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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스토리] 600년 전통 벨기에 맥주 '스텔라 아르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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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강국 벨기에서 판매 1위…1930년 첫 수출 후 현재 90여개국서 판매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브뤼셀의 오줌 누는 소년 동상으로 유명한 벨기에는 요리와 초콜릿, 와플, 감자튀김의 본고장으로 유명하다. 특히 벨기에는 3천가지가 넘는 맥주가 생산되는 '맥주 강국'으로 잘 알려져 있다.

독일과 체코는 '라거', 영국과 아일랜드는 '에일'의 전통이 강한 반면, 벨기에는 오랜 맥주 주조 역사를 바탕으로 다양한 종류의 맥주와 독특한 맥주 문화를 가지고 있다. 또 중세시대 수도원에서부터 맥주를 만들기 시작했던 곳인 만큼 벨기에에선 최소 400년 정도의 역사를 가지고 있어야 어느 정도 인정 받을 수 있다.

벨기에는 현재 국민 1인당 맥주 생산율이 가장 높으며, 호가든·레페·스텔라아르투아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맥주 브랜드를 500개 가량 보유하고 있다. 특히 '스텔라 아르투아'는 전 세계 90여개 국가에서 판매되는 벨기에 1위 맥주이자, 세계 4대 맥주로 손꼽히며 벨기에 대표 맥주로 인정받고 있다.

'스텔라 아르투아'는 600년이 넘는 양조 전통을 지닌 프리미엄 필스너 맥주로, 1366년 벨기에 뢰벤(Leuven)의 덴 혼(Den Hoorn) 양조장에서 시작됐다. 스텔라 아르투아의 화려한 로고 속에 새겨진 나팔은 최초의 스텔라 아르투아 양조장인 뢰벤의 덴 혼을 상징하며, 문구 'Anno 1366'은 스텔라 아르투아 양조장이 시작된 년도로 로고에서 스텔라 아르투아의 기원을 잘 드러내고 있다.

세바스찬 아르투아(Sebastian Artois)는 1708년 덴 혼 양조장의 사장이 되면서 자신의 성을 따 양조장 이름을 아르투아(Artois)로 바꿨다. 19세기 초 아르투아 양조장은 연간 8만kl(80만 상자, 1상자=500㎖*20병)를 생산할 만큼 규모가 커졌다. 또 1926년에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해 출시한 스페셜 홀리데이 맥주 '스텔라'가 인기를 얻으며 승승장구했다.

스텔라 아르투아라는 이름은 당시 양조장 이름 아르투아와 라틴어로 크리스마스의 상징인 별을 뜻하는 스텔라(Stella)를 합쳐 만들었다. 스텔라 아르투아는 1930년 유럽 국가에 처음 수출되면서 국제적으로 주목 받기 시작했고, 지금은 전 세계 90여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600년 전통의 벨기에 양조 기술로 만들어진 스텔라 아르투아는 다른 유럽 라거들과 차별화되는 균형잡힌 맛을 선사한다. 체코산 노블 사츠(Saaz)홉을 사용해 기분 좋은 쌉쌀한 맛과 청량한 끝 맛이 특징이며, 풍성한 거품은 스텔라 아르투아만의 탄산과 향을 오랫동안 음미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성배 모양의 전용잔인 챌리스(Chalice)는 스텔라 아르투아의 맛을 풍부하게 하고 거품이 잘 가라앉지 않도록 특별히 제작됐다. 위쪽으로 좁아지는 모양의 챌리스는 거품이 단단하고 오래 지속될 수 있게 도와줘 맥주가 산화되는 것을 막고 맥주 맛을 풍부하게 한다. 라틴어로 '별'을 의미하는 스텔라의 상징인 손잡이를 잡고 마시면 맥주를 오랫동안 차갑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텔라 아르투아는 9단계 음용법에 따라 마실 때 최상의 맛과 향을 경험할 수 있다. 차가운 물로 헹군 챌리스를 준비하고 탭에서 나오는 첫 번째와 마지막 맥주는 빠른 속도로 흘려버린다. 챌리스를 45도로 기울여 따르다가 똑바로 들어 따른 후 탭에서 마지막에 떨어지는 맥주를 피해 재빨리 잔을 옮긴다. 그 후 폼 커터를 45도 각도로 뉘어 잔 위로 솟은 거친 거품을 제거한다. 단단하고 부드러운 거품을 3cm 정도 높이로 따르고 전용잔 외부에 묻은 맥주를 씻어낸다. 마지막으로 드립 캐쳐를 꽂아내면 맛있는 맥주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스텔라 아르투아를 선보이고 있는 오비맥주 관계자는 "스텔라 아르투아는 최근 2~3년간 국내 맥주시장에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2030 남녀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엔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샴페인 병 모양의 한정판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고, 올해는 설 연휴를 맞아 설 선물세트도 한시적으로 출시했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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