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1천400억원 규모 투자 유치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1천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다. 중국의 텐센트를 비롯해 넷마블, 액토즈, 블루홀 등 국내·외 유명 업체가 참여해 주목된다.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약 1천400억원 규모에 해당하는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대상은 텐센트, 넷마블게임즈, 액토즈소프트, 블루홀과 프리미어 성장전략 엠앤에이 사모투자합자회사(이하 프리미어M&A PEF)까지 총 5개사로 대부분 카카오게임즈와 파트너십 또는 전략적 협력 관계에 있는 기업들이다.

이번 결의에 따라 카카오게임즈 유상증자에 텐센트가 500억원(6%), 넷마블게임즈 500억원(6%), 액토즈소프트 200억원(2.4%), 블루홀(1.2%)과 프리미어 M&A PEF(1.2%)는 각각 100억원 규모로 참여한다. 이는 총 지분율 16.8%에 달하는 규모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투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양질의 게임 확보, 개발력 강화, 글로벌 사업확대 및 이와 동반된 인수합병 및 성장을 위한 투자 재원 등의 운영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번 투자는 직·간접적 관계사들이 우리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것은 물론 당사와 쌓아온 협력관계와 신의를 증명하는 의미 있는 투자"라며 "카카오게임즈는 자본력과 개발, 퍼블리싱, 플랫폼까지 강한 위치를 확보한 유일한 게임사로 올 한해 고속 성장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PC 게임 사업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과 카카오 게임 플랫폼의 진화 및 퍼블리싱 모델 경쟁력 강화 등 성장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자회사들의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성공 가능성과 가치를 높인다는 비전이다.

또 개발전문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는 통합된 개발 역량과 카카오프렌즈 IP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개발에 전념할 계획이다. 또한 카카오VX는 골프를 중심으로 한 주요 사업과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가상 체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