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훈기자] 2018년 동계올림픽의 본격적인 금메달 사냥이 시작됐다.
지난 16일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선 윤성빈 선수가 한국 썰매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동계스포츠 역사를 새로 썼다
이처럼 숨막히는 금빛 순간을 한컷 한컷 실감나게 감상할 수는 없을까. 이번 올림픽에서 첫 선보인 5세대통신(5G) 기반 '타임슬라이스' 기술이 관심을 끄는 이유다.
타임슬라이스는 여러 각도로 100개의 카메라를 설치해 순간적으로 동시에 촬영한 후 연결해 선수의 정지된 동작을 마치 무비 카메라로 찍은 듯이 보이게 하는 영상 기법이다.
경기장 벽면에 설치된 100대 카메라가 동시에 찍은 영상을 이어 붙여 시청 각도가 180도 변하는 생생한 영상을 즐길 수 있는 것.
이번 올림픽 공식스폰서인 KT가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 마련한 '5G ICT존'에서는 이 같은 타임슬라이스로 촬영된 금빛 순간을 체험할 수 있다.
카메라 100대가 동시에 포착한 선수 모습이 서버를 거쳐 중계사와 경기장 내 'ICT체험존'에 실시간 중계 되는 것. 지금까지 방송카메라가 찍은 중계 영상만을 접했던 관람객이라면 타임슬라이스 기술로 원하는 순간과 각도를 생생하게 시청할 수 있어 올림픽의 감동을 더한다.
타임슬라이스는 고화질 이미지와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해야 해 초고속 대용량 통신인 5G가 필수. 5G는 최대 속도가 20Gbps(초당 기가비트)로, 현재 LTE 속도 400∼500Mbps보다 40∼50배 빠르고, 처리 용량도 100배 많다. 이번 올림픽에 세계 첫 5G 시범서비스가 적용돼 이 같은 새로운 기술 구현이 가능해진 셈이다.
한편, 타임슬라이스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피겨,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종목 등에 적용돼 관람객들이 더 실감나는 경기를 즐길 수 있다.
강릉=이영훈기자 rok665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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