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최신 ICT를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 특히 평창과 강릉에서 벌어지는 경기를 서울에서도 5세대통신(5G) 기술로 현장감있게 체험할 수 있다.
KT(대표 황창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서울 광화문광장에 '광화문 KT 라이브사이트'를 운영한다.
라이브사이트는 세종대왕상 앞에 청록색의 컨테이너 박스를 2층으로 쌓아 만들었다. 지난 12일 체험관을 방문해 보니 청록색 봅슬레이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외국인 관람객들이 눈에 들어왔다. 이 봅슬레이 챌린지는 5G 서비스 특징인 초고속·초저지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것.
봅슬레이에 올라탄 관람객은 HMD를 머리에 착용하고 가상현실(VR) 속 트랙을 주행했는데, 실제 트랙을 달리는 것처럼 기체도 좌우로 움직여 현장의 짜릿함을 전해줬다.
체험관의 다른 한쪽에서는 두 개의 로봇팔이 쇠구슬을 들어올려 특정한 구멍 위에 떨어뜨리는 동작을 반복하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로봇팔은 체험관 반대쪽 관람객이 조종하는 것. 책상에 놓인 동작인식 센서가 관람객이 손을 쥐었다 펴고 양옆으로 움직이는 것을 파악해 로봇팔을 동시에 움직인다. 와이어로 연결된 것 만큼 즉각 움직이진 않았지만, 실시간으로 물체를 원격 조종할 수 있는 5G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된 '리얼타임 챌린지'다.
특히 '타임슬라이스'는 체험해보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타임슬라이스는 여러 각도로 100개의 카메라를 설치해 동시 촬영 후 다양한 각도에서 돌려볼 수 있는 기술. 초고속으로 대용량 콘텐츠을 끊김없이 전달할 수 있는 5G 기술이 있어 가능한 서비스다.
현장에는 15대의 삼성전자 갤럭시S8를 나란히 고정해놓고, 관람객이 아이스하키 스틱으로 VR 속 골리와 1대1 슈팅대결하는 장면을 순각포착해 보여줬다. 다섯번 정도의 슈팅 기회가 주어지지만 골을 넣기는 쉽지 않았다. 15개의 각도로 담긴 표정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이 외 체험관 2층에는 강릉 올림픽파크에 있는 KT 홍보관인 '5G 커넥티드(5G. connected.)'를 실시간으로 연결한 영상과 길 건너 광화문 KT 사옥에 펼쳐지는 미디어파사드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라이브사이트를 찾은 관람객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수호랑 핀과 크로스백을 선물로 증정한다. 라이브사이트는 오는 25일까지 운영되며, 오전 11시30분부터 저녁 8시30분까지 이용할 수 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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