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북측 고위급 대표 단장으로 천안함 폭침 배후설이 있는 김영철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방남하는 것에 대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장관은 2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남북대화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견인하기 위해서는 북한에서 대남 대화 역할을 맡고 있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과의 대화는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심재권 국회 외통위원장의 질의에 대한 답에서 김영철 부위원장의 제재 요인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천안함 도발 당시 국방부가 구체적인 사람에 대한 책임소재에 대해 구체적인 확인을 하기 어렵다고 답변한 바 있다"고 말했고, "미국 제재는 미국 내 여행 금지이며 우리 제재는 금융제재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심재권 위원장이 "절차적 문제는 없다고 보나"라는 질문에도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 장관이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남에 대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남남 갈등은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두차례 의원총회를 열고 "생떼 같은 우리 장병 46명의 목숨을 앗아간 철천지 원수를 대한민국 땅을 밟게 하게 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철회를 요구하는 전 의원 이름의 성명을 채택하는 등 강력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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