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김영철 방남 저지' 투쟁위 출범

[아이뉴스24 윤용민 기자] 자유한국당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남 문제를 정치쟁점화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천안함 폭침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김 부위원장의 방남을 절대 허용할 수 없다는 게 한국당의 주장이다. 이러한 명분 아래 보수 결집을 꾀하겠다는 속내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당은 23일 오후 긴급 의총을 열어 '김영철 방남 저지'를 위한 투쟁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오는 26일엔 서울시청 광장에서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규탄대회'를 개최해 대여공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세상이 미처 돌아가고 있다"며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도발의 주범인 김영철이 대한민국 땅을 밟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 김 부위원장의 방남 결정을 철회를 촉구하는 항의 서한을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