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민경 기자] 삼성전자가 초당 960프레임의 슈퍼 슬로모션 녹화와 120분의 1초 고속 촬영을 지원하는 이미지센서 '아이소셀(ISOCELL) Fast 2L3'을 26일 공개했다. 이 제품은 현재 양산 중에 있다.
삼성전자는 'ISOCELL Fast 2L3' 이미지센서 내부에 2기가비트(Gb) LPDDR4 D램을 적층했다. 초고속 촬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일반적인 이미지센서는 픽셀을 통해 빛을 받아들이고, 이를 아날로그 로직 칩을 통해 디지털 코드로 변환한다. 이렇게 변환된 이미지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의 이미지 처리 작업을 거쳐 기기에 저장된다.
하지만 기존 방식으로는 이미지 센서와 AP 간의 전송 대역폭 제약으로 인해 초당 960프레임 수준의 대량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출시한 'ISOCELL Fast 2L3'는 이미지센서와 AP 간의 전송 대역폭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아날로그 로직 층 아래 별도의 모바일 2Gb D램을 추가한 3단 적층구조다.
초고속 촬영시 발생하는 방대한 프레임 데이터를 내장된 D램으로 먼저 빠르게 저장한 뒤 모바일 프로세서로 처리하기 때문에 센서와 AP 간 대역폭 제약을 극복할 수 있다.
◆초당 960프레임 슈퍼 슬로모션 촬영
'ISOCELL Fast 2L3'을 탑재한 스마트 기기는 초당 960프레임의 슈퍼 슬로모션 촬영과 120분의 1초의 짧은 촬영 시간을 지원한다. 이는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도 젤로현상(Jello Effect)이나 이미지 왜곡 없이 촬영할 수 있다.
또한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기 위한 3D 노이즈 감소, 어두운 실내나 역광 상태에서도 풍부한 색감을 구현할 수 있는 실시간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기능 또한 지원한다.
1.4마이크로미터(㎛), 1천200만화소의 삼성전자 'ISOCELL Fast 2L3'은 듀얼 픽셀 기반으로 정확한 위상검출자동초점(PDAF) 기술이 적용돼 다양한 촬영환경에서도 빠르고 정확한 자동초점 맞추기가 가능하다.
허국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마케팅팀 상무는 "아이소셀 이미지센서는 고품질 이미지와 초고속 오토포커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거듭해 왔다"며 "D램을 내장한 3단 적층센서 2L3은 모바일 기기 사용자들이 전문적이고 창의적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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